독자기고-가을철 늘어나는 등산객, 산불예방

입력 2016년10월17일 21시58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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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119안전센터 소방교 이완순
[연합시민의소리/인천중부소방서 영흥119안전센터 소방교 이완순]어느 덧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찬바람이 옷깃을 스미는 가을이 찾아왔다.

매년 이 맘 때쯤이면, 많은 사람들이 형형색색 색이 바랜 단풍을 맞이하기 위해 인근 산을 찾게 되고, 그에 따라 산불이 발생할 위험 또한 높아지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산림구조, 지형 및 기후 상 산불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우리나라는 매년 500여 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산불 원인으로는 입산자의 실화(43%), 논(20%), 밭두렁소각(17%), 담뱃불(10%), 쓰레기소각(9%) 등을 들 수 있다. 

이렇듯 산불의 발생 원인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와 방화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등산 중에 산불이 발생한 것을 목격한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살펴보자.
 

산불 발견 시에는 재빨리 119, 112, 시군구청 등으로 신고를 해야 하고, 초기의 작은 불은 나뭇가지를 사용하여 두드리거나 천이나 옷으로 덮어서 진화를 해야 한다. 

산불은 바람이 부는 쪽으로 퍼지게 되므로 풍향을 감안하여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불길에 휩싸일 경우에는 주위를 살펴보고 불타버린 지역, 저지대, 수풀이 적은 지역, 도로, 큰바위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 때 산불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타들어가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산불을 대피할 여유가 없을 때에는 낙엽, 나뭇가지 등이 없는 곳을 골라 낙엽과 마른풀을 없앤 후 얼굴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기다려야 한다.
 

등산객이 많아지는 가을철 산불을 예방하려면, 우선 산을 오를 땐 화재를 야기 시킬 수 있는 성냥, 라이터 등의 화기물품은 휴대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야영, 취사는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해야하면 가능하면 간이 소화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산과 인접한 곳에 밭, 논을 소각 시 해당 관서에 사전 허가를 받은 후, 산림으로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우리 모두가 산불을 예방수칙을 지키고, 혹 산불이 발생하더라도 숙지한 대처방법대로 확실히 이행한다면 앞으로 산불로 인한 큰 피해는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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