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성 국제학술대회에서 백제 근초고왕 축조설 제기

입력 2016년10월28일 16시3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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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28일 계양구청 대강당에서 학계 전문가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양산성(桂陽山城)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중․일 3개국 성곽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여느 학술대회와 달리 많은 시민들이 행사장 가득 참석해 계양산성 사적 지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학술대회에서 최몽룡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역사적 맥락으로 볼 때 계양산성은 근초고왕 때인 서기 371년 ~ 392년 사이 한성백제가 서해 연안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쌓은 석성(石城)”이라는 견해를 밝혀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계양산성이 처음 축조된 시기를 막연히 삼국시대로 추정하던 학계의 기존 견해에 비해 상당히 진일보한 해석으로, 앞으로 계양산성에 대한 연구와 학술조사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학술대회는 북한의 고구려성곽, 중국 내 고구려산성, 일본의 고대산성에 대한 정경일 중국 연변대학교 교수, 백종오 한국교통대 박물관장, 무카이 카즈오 일본 고대산성연구회장의 비교연구 성과 발표와 전문가 패널의 토론이 이어져 동아시아 고대사의 맥락에서 계양산성의 가치를 보다 폭넓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참석한 시민들은 이날 학술대회를 통해 계양산성의 역사적 가치가 분명해진 만큼 반드시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계양구는 국제학술대회의 성과를 정리해 계양산성 사적지정과 보존관리의 주요 학술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건립중인 계양산성박물관의 전시 컨텐츠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성과로 향후 계양산성 사적지정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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