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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2일 옹진군(군수 조윤길)이 도서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10년전부터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옹진‘섬’외국어 교실』운영이 중단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모든 지역이 도서로 형성되어 있는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해 변변한 학원조차 없는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며 특히, 외국어 교육기회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옹진군이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2007년부터 군비 3억원을 들여 순회 원어민 교사 파견 등 관내 섬 지역 학생들을 위한 옹진 ‘섬’ 외국어 교실 운영을 시작, 외국어 학습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외국문화 체험 및 실용외국어 교육 등 도서지역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고른 외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옹진‘섬’외국어 교실』이 2008년 감사원의 우수사례로 선정되면서 2009년도부터는 인천시와 옹진군이 각각 3억원씩 지원해 왔다.
 

하지만, 인천시에서 재정난 등을 이유로 올해 사업비를 3억에서 2억으로 삭감한 것을 시작으로 내년도에는『옹진‘섬’외국어교실』운영 사업비를 편성 할 수 없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옹진군 역시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추가 사업비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동안 해당 교육청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원어민 교사 파견, 영어마을 캠프운영 등 도서지역 학생들의 외국어 교육기회 보장을 위하여『옹진‘섬’외국어 교실』을 운영해온 옹진군으로서는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옹진군은 인천광역시에 속한 지역이면서도 타 도시지역에 비해 교육인프라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서해5도서를 포함해 접경지역에 위치한 지리적인 특수성으로 인한 불편한 해상교통, 교육은 물론 문화‧복지 등 정주여건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방과 후 수업으로 진행되어 온 옹진 섬 외국어교실은 사설학원이 없는 도서지역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는 만큼 사업이 중단될 경우 학생 및 학부모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어 이런 현실을 시가 충분히 고려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도서지역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외국어 교육기회조차 보장 될 수 없는 현실이 매우 안타까운 일이며 시의 지원이 끊길 경우 관할 교육청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