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윤선 사퇴하라"... 촉구

입력 2016년11월08일 17시25분 신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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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 죽이기에 앞장섰던 홍위병이 문화체육부 장관에 앉아있다는 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

[연합시민의소리] 8일 더불어민주당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사주하고 조윤선 장관이 주도한 '박근혜·최순실판 매카시즘'이 자행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권 입맛에 안 맞는 인사들을 좌파로 낙인찍어 몰아내겠다는 반시대적, 반민주적 발상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조 장관은 당장 사퇴해야 한다. 문화예술인 죽이기에 앞장섰던 홍위병이 문화체육부 장관에 앉아있다는 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며 "명분은커녕 최소한의 양심조차 없는 현 정권의 인사 행태에 할 말이 없다"고 압박했다.


이어 "검찰은 철저하게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 필요하다면 특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진상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전근대적, 반인권적, 반민주적 발상이 발을 못 붙이도록 엄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블랙리스트를 조 장관이 주도해 작성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게다가 당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의 교감 아래 작업이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실제는 그보다 더 윗선의 입김이 작용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하면서 "박 대통령이 문화 융성과 한류를 홍보하는 뒤편에서 문화예술 영역을 억압하고 탄압하려 했다면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이로써 박 대통령이 스스로 답해야 할 문제가 또 하나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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