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 발령

입력 2013년01월17일 10시35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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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백수현]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 지역별로 인천, 광주, 강원, 서울의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이 높은 편으로  고위험군(노약자, 소아, 임신부 등)은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는 850여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올해 제2주(1월 6∼12일)에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천명당 4.8명으로 유행 기준 4.0명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비율은 작년 제51주(12월 16∼22일) 2.5%를 시작으로 계속 증가해 올해 제2주에는 17.6%에 이르렀다.

인플루엔자 유행의 활동 수준은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에서 광범위(widespread)단계, 호남권, 영남권에서는 그보다 낮은 지역적(regional)단계로 우리나라의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대체로 혹한기인 12∼1월과 신학기가 시작되는 3∼4월 등 해마다 두 차례다. 일단 유행하면 기간은 평균 6∼8주 지속되며 유행 정점에서는 환자 비율이 유행 기준의 약 5배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 작년에는 1월 5일과 3월 30일에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었다.

올해 겨울 미국의 경우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작년 마지막 주 5.6%에서 올해 첫주에 4.3%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유행기준(2.2%)보다 높은 수준이며, 중국 북부지역도 환자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검출 바이러스 유형은 우리나라가 'A/H1N1'형, 미국과 중국은 'A/H3N2'형으로 미국과 중국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 주의 홍보 및 발열감시를 강화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에게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여행국가(지역)의 질병발생 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 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준수하고 기침을 할 때는 손으로 입을 막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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