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또 다른 핵으로 등장

입력 2016년11월18일 16시0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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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조사에서 김 전 실장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까지 증인으로 신청....

[연합시민의소리]18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7·고등고시12회)이 ‘비선’의 존재 자체를 부인, 최순실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지난16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실장을 통해 최순실씨를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어 또 다른 핵으로 등장했다.

검찰은 최씨와의 관계를 부인하는 김 전 실장의 주장 등을 근거로 그가 김 전 차관 비리 의혹 등에 관련된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만간 김 전 실장을 불러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김 전 실장은 최 씨를 통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차움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야당은 김 전 실장을 최씨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핵심 인물 중 한명으로 보고 향후 국정조사나 특검 대상으로 불러 세우기 위한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김 전 실장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수사가 본격화된 이달 2일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에 참석해 “(비서실장때 최 씨 관련)보고를 받은 일이 없고, 최 씨를 알지 못한다. 만난 일도 통화한 일도 없다”고 말했다며 “비서실장 이전에 최씨를 안 적도 없는가”라는 질문에도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야당은 김 전 실장의 연루 가능성이 커지자 분개하고 있다.

일단 국회 국정조사에서 김 전 실장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까지 증인으로 신청,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최순실 특검법’은 제 15조 규정을 통해 ‘세월호 7시간’ 의혹 뿐만 아니라 김 전 실장도 포괄적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은 18일 “대한민국에도 진시황처럼 불로장생 욕망의 권력자와 실세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씨, 김기춘 전 실장이 주인공”이라고 비판했다.
 

장정숙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검찰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에서 김 전 실장을 아직도 조사하지 않고 있다”며 “최태민, 최순실 등 2대에 걸쳐 국정농단을 방관했다는 점에서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없으며 그 점에서 박 대통령에 뒤이은 부두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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