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부산 해운대 엘시티 사건 수사 중....

입력 2016년11월22일 16시0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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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22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황태현 전 포스코건설 사장을 불러 엘시티 시공사 선정 배경과 시행사에 1조원대 특혜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은행 대출담당 임원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포스코 건설이 엘시티 시공사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4월로 중국 건설회사가 엘시티 시행사와 계약을 해지한 지 11일 만에 시행사가 부도 나도 공사를 끝내는 책임 준공 조건까지 내걸었다.


이날 부산지검 특수부는 황태현 전 포스코건설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장에서 포스코 건설이 전격적으로 시공사로 선정된 과정에서 포스코 건설 사장이 엘시티 사업에 참여하기 직전 당시 현기환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과 만난 사실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 이영복(66·구속) 회장의 엘시티 시공사 감사보고서에서 영업손실 116억원,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도 의문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월, 포스코 건설은 이런 회사에 책임준공까지 약속하며 시공사로 뛰어들었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엘시티와 계약을 성사시킨 인물인 황태현 당시 포스코 건설 사장이 엘시티 시공 참여를 결정하기 전, 당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났던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 전 사장을 소환해 포스코 건설이 엘시티 시공사로 참여한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은행은 엘시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금융권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해 준 것은 물론 이례적으로 해당 사업에 대주주로까지 참여하고 있어서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9월 엘시티 PFV와 대출 약정을 체결한 16개 금융사 중 가장 많은 대출(2851억원, 11월 현재 잔액 기준)을 제공했다.


또 엘시티 PFV는 지난해 1월 부산은행에서 3800억원을 대출받아 군인공제회 대출원금(3550억원)을 갚기도 했다.


엘시티 PFV는 2008년 부지 매입 등을 이유로 군인공제회에서 연 9% 금리로 돈을 빌렸지만 약정기간(2011년 5월)까지 이자도 내지 못해 수차례 만기가 연장됐었다.
 

부산은행 측은 “엘시티 PFV와 대출약정을 맺은 16개 금융사들이 여러 번 사업성 검토와 정당한 절차를 거쳐 대출을 진행했다"며 "특혜 대출 의혹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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