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겨울철 미세먼지 극성'중국 난방 영향'

입력 2016년12월05일 14시4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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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예보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이면 어린이와 노인,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

[연합시민의소리] 5일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서울 미세먼지(PM10) 농도는 92㎍/㎥로, '나쁨'(81∼150㎍/㎥) 수준을 나타냈다.


인천 83㎍/㎥, 광주 84㎍/㎥, 대전 109㎍/㎥, 경기 96㎍/㎥, 충북 100㎍/㎥, 충남 90㎍/㎥, 전북 121㎍/㎥, 세종 94㎍/㎥, 제주 149㎍/㎥ 등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일평균은 이보다 적지만 제주도를 제외한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값이 100㎍/㎥에 육박하거나 훌쩍 넘길 정도로 전국적으로 대기질이 나쁜 상태로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 '나쁨', 강원 영동 '보통'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전 권역에서 일시적으로 '나쁨'∼'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에도 미세먼지가 전국 상당수 지역에서 일평균 미세먼지농도가 서울 81㎍/㎥, 경기 94㎍/㎥, 전북 81㎍/㎥, 세종 88㎍/㎥, 충북 83㎍/㎥ 등으로 '나쁨'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우리나라 대기상태가 악화한 것은 전날부터 축적된 미세먼지에다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미세먼지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 농도 '좋음'의 기준은 일평균 0∼30㎍/㎥, '보통' 31∼80 ㎍/㎥, '나쁨' 81∼150㎍/㎥, '매우 나쁨' 151㎍/㎥ 이상이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물질로 대기 중 오랜 기간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직경 10㎛ 이하의 입자상 물질이며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하거나 자동차 매연 등 배출가스에서 발생, 기관지를 거쳐 폐에 흡착돼 각종 폐질환을 유발한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감기·천식·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도 걸릴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또는 '매우 나쁨'이면 어린이와 노인,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장시간 외출할 때에는 모바일 앱 '우리동네 대기질'에서 수시로 미세먼지 상태를 확인하고 대처한다.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미세먼지 생성을 줄이기 위해 가급적 버스 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국립환경원 관계자는 "겨울이 되면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난방을 해야 하는 데다 북서풍이 부는 계절적요인 때문에 미세먼지 상황이 극도로 나빠진다"며 " 좋지 않은 대기환경 상태가 봄철까지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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