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조종사노조 성명, 오는 20일 0시를 기해 1차 파업에 돌입

입력 2016년12월05일 19시1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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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파업은 12월 마지막날인 31일 자정까지 12일 간'승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파업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

[연합시민의소리] 5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성명을 내고 오는 20일 0시를 기해 1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1차 파업은 12월 마지막날인 31일 자정까지 12일 간이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 결정은 쟁의행위 돌입 290일 만이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원들은 지난 2월19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87.8%의 찬성으로 가결한 바 있다.


조종사노조 측은 "사측은 1.9% 기존의 입장에서 전혀 변화가 없이 조합에 일방적인 양보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타결을 위하여 신의성실의 모습을 보여주어도 모자랄 판국에 조합 집행부에 대한 징계를 남발하고,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조종사노조의 1차 파업에는 B737 기종을 제외한 전 기종 기장들이 참여한다. 노조는 파업에 나선 기장들의 기본급 및 수당을 노조비에서 충당해 지급할 방침이다.

 

노조는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국제선 80%, 제주노선 70%, 국내선 50% 이상 필수조종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단거리 노선에서는 LCC(저비용항공)의 수송분담 능력이 높아져 파업 충격 대부분을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동계 성수기가 시작되는 20일부터 파업이 시작됨에 따라 대한항공의 매출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단독 노선을 많이 가진 국제선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파업 장기화시 올 4분기는 물론 내년 1분기 실적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예매가 완료된 항공권과 노선 스케줄에 대한 대대적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 이어서 1위 국적항공사로서 대내외적 신뢰도 추락도 큰 타격이다.


대한항공 사측은 "조종사 노조 측이 교섭을 앞두고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회사는 조종사 노조와 대화를 통한 원만한 교섭 타결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회사는 승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파업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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