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인천개발, 호텔롯데·롯데쇼핑서 7400억 차입

입력 2013년02월07일 17시17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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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이자만 511억,이자납부 매년 증자 또는 차입을 해야 하는 고충

[여성종합뉴스/민일녀]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및 건물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한 롯데인천개발은 롯데쇼핑 (394,000원 5000 -1.2%)과 호텔롯데가 각각 42.5%씩 지분을 출자해 설립,나머지 지분 15%는 5%를 롯데건설이, 10%를 외국업체가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인천개발은 유통업계 공룡(롯데.신세계)간 상권경쟁의 중심에 위치한 '핫이슈'기업이어서 그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공동 최대주주라는 점은 추후 인천종합터미널 부지의 백화점 , 호텔 기능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시측은 본 계약 체결 당시 "롯데인천개발주식회사는 롯데쇼핑에서 2012년 12월 설립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버스터미널과 백화점, 마트, 디지털파크, 시네마 등 일본 롯본기힐즈 같은 개발을 통하여 구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재무 상황은 자본금 10억원에 차입금만 7400억원대로 분석된다. 호텔롯데가 3700억원을 대여했고 동일한 지분을 갖고 있는 롯데쇼핑 역시 3700억원을 대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자율은 6.9%라고 호텔롯데가 공시했다.

이 대여금은 예정 매매금액에다 이자 납부 등 예비비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 인천광역시와 롯데인천개발은 부지 및 건물을 9000억원에 매매했고 이 중 임대보증금(1906억원)과 장기선수임대료(59억원)을 뺀 실 거래금액은 7035억원으로 토지 취·등록세(약 420억원)를 납부를 해야하므로  500억원대로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롯데인천개발은 7400억원의 한달 이자가 43억원으로 연간 511억원. 초기 자본금 10억원으로 출발한 롯데인천개발은 이자납부 능력이 부족해 매년 증자 또는 차입을 해야 하는 고충이 따른다.

롯데측 관계자는  신세계가 임차 기간이 만료되는 2015년경 '인도'를 거부할 경우 롯데인천개발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롯데측은 재무부문장인 김현수 전무를 롯데인천개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매년 자본을 늘릴 경우 외국인투자기업 기준을 맞추는 일에도 손이 많이 간다. 외국인투자기업은 의결권 지분율 10% 이상을 외국기업이 갖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증자를 할 때마다 이 비율을 맞추기 위해선 해외투자기업과 긴밀한 공조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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