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미국 모바일 게임업체 카밤의 개발 조직 중 캐나다 밴쿠버 스튜디오 인수'

입력 2016년12월21일 09시4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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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인수 가격이 7억~8억 달러 보도

[연합시민의소리]넷마블은 미국 모바일 게임업체 카밤의 개발 조직 중 캐나다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했다고 지난20일 발표했다.

넷마블게임즈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글로벌 인수합병(M&A) 계약은 내년 1분기 내 완료 예정이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1조원 규모의 거래로 추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인수 가격이 7억~8억 달러(약 8500억~9500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넷마블의 카밤 밴쿠버 인수는 국내 게임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M&A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2012년 넥슨이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 글룹스를 M&A한 것이 가장 큰 규모였다. 당시 넥슨은 365억원(약 5200억 원)에 글룹스를 사들였다.

 

증권 업계에서는 넷마블이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30억원을 기록하며 게임 업체 중 넥슨에 이어 두번째로 ‘연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한 넷마블은 올해는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9월 아시아 78개국에서 출시한 ‘스톤에이지’가 한국과 홍콩, 대만 등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대표작인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도 전 세계 앱스토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게임업계는 카밤 밴쿠버의 인수로 넷마블의 향후 분기 매출이 600억~700억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4일 선보인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당일에만 다운로드 2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잇따른 호재로 인해 IPO이후 넷마블의 기업 가치가 시가총액 기준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넷마블의 연결기준 순이익을 1940억원으로 추정, 만약 시가총액이 10조원을 기록할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51배를 넘어서게 된다. 올해 실적 전망치를 기준으로 엔씨소프트의 PER은 21.8배다라는 반면 또 다른측은 “넷마블의 올해 실적과 내년 경제 상황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시가총액 규모를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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