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고래 사체 뱃속에서 비닐봉지 한가득 발견

입력 2017년02월04일 15시4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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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무렵 바다에는 물고기보다 비닐 쓰레기가 더 많을 것으로 전망.....

[연합시민의소리]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노르웨이 서쪽 소트라 섬 인근 해역에서 죽은 채 발견돼, 해안 관리인들에 의해 인근 해안으로 옮겨진 고래 사체 뱃속에서 비닐봉지가 한가득 발견돼 충격을 주고있다. 
 

그러나 베르겐 대학 연구원들이 고래를 해부한 결과, 해당 고래의 뱃속에는 물고기나 오징어가 아닌 30개 이상의 비닐봉지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연구원들은 고래 뱃속에서 비닐봉지가 발견되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바다에 버려지는 비닐봉지의 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 세계 바다에는 약 5조개에 달하는 비닐 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050년 무렵 바다에는 물고기보다 비닐 쓰레기가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물학자인 테르제 리스레반드 박사는 "이 고래의 위에는 비닐봉지와 포장지 등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포장지에는 영어와 덴마크어로 쓰인 라벨이 붙어있었다"라며 "이 고래의 장기들은 비닐봉지로 막혔을 것"이라면서 "고래가 이로 인해 굉장히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은 또 이 고래는 영양실조로 굉장히 쇠약한 상태였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고 유럽에서만 1년에 약 1000억개의 비닐봉지가 사용되고 있는데, 이 중 80억개가 쓰레기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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