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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출간한 회고록에서 "이명박(MB) 정권은 실패했다"고 단언하고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전까지 견지했던 친서민 중도실용노선이 집권 이후 친기업 반서민정책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한 뒤 대북정책,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등에 대해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조선역사 일천년래 제일대 사건'이라고 규정한 뒤 "박근혜 드라마는 앞으로 100년 후, 500년 후, 1000년 후 각종 영화나 연속극의 소재가 될 것"이라고 꼬집고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를 찍지 않았다"면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박근혜 측의 모질고 모진 네거티브 공세를 견디면서 나는 박근혜 후보의 검증 책임까지 맡고 있었기에 그 누구보다도 그를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대한민국 국정 혼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치자금 상한선 철폐 및 정당후원회 제도 부활 ►각 부처 장관의 청와대로부터 인사권 돌려받기 ►공천권과 검찰 권력의 분리 및 독립 실현을 통한 오만과 독선 방지 등을 제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MB부터 박근혜 정권까지 '벌거숭이 임금'의 나라에서 벗어나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함께 그려볼 수 있도록 하며, 오만과 독선의 시대를 넘어 관용과 타협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갈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