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 대통령과 최순실' 이용당해

입력 2017년03월13일 17시21분 홍성찬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최씨와 연루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드리고 싶고 침통한 심정"

[연합시민의소리]13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심경을 밝혔다.


김 전 차관과 안 전 수석, 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한국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장애인 펜싱팀을 창단하게 하고, 선수단 에이전트로 최씨 소유의 더블루K를 연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안 전 수석이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소개시켜주는 자리에 나갔다가 함께 나온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를 소개받았다.


애초 더블루K에선 GKL에 80억원 상당의 용역계약을 발주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사업 규모가 너무 크다고 GKL에서 난색을 표해 선수단 에이전트 계약으로 바꿨다.


이에 대해 김 전 차관은 "저도 굉장히 속죄하는 마음"이라며 "최씨가 대통령과 친분이 있어서 쉽게 거절하기 힘들었다며 GKL 말을 듣고 가야하는데 그러지 못한 걸 후회한다"며  "생각해보면 제가 안전 장치가 아니었나, 이용당한 것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 변호인이 "누구로부터 이용당했다는 건가"라고 묻자 "대통령과 최순실"이라고 답했다.


김 전 차관은 안 전 수석이 정현식 전 사무총장을 소개하는 자리에 나간 것도 "굉장히 한스럽게 생각한다"며 "최씨와 연루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드리고 싶고 침통한 심정"이라고 후회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기사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칼럼/기고/사설/논평

홍성찬
홍성찬
홍성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