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당경찰서 '양봉농장, 벌 도난 사건'조사

입력 2017년03월25일 13시3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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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근처 벌의 습성을 이용해 유인해 훔친 60대 신고

상당경찰서 제공
[연합시민의소리]청주상당경찰서는 청주 상당구 A양봉농장 B모(58)씨가 "꿀 농사를 시작한 10년간 한 번도 벌통이 빈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벌통 수십 개가 텅 비었다"며  농장 근처 벌의 습성을 이용해 유인해 훔친 60대를 신고했다.  


B씨 농장은 5000㎡(약 1500평)에 사각 양봉용 벌통 350여개를 갖춘  업체로 농장의 벌 수십만 마리가 몇 주에 걸쳐 감쪽같이 사라진 일이 발생했다.


이때 농장 벌통 중 여러 개가 빈 통으로 발견됐을 때쯤 B씨는 일벌들이 떼를 지어 어디론가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 대량의 꿀을 발견한 정찰벌이 일벌들을 데리고 꿀을 따러 갈 때와 똑같았다며 농장 근처 아카시아 꽃이 아직 피지 않은 때여서 유씨는 일벌 떼가 날아간 쪽으로 따라가 봤더나 60대 C모씨가 양봉용 사각 벌통. 벌통 안에 꿀을 바른 채 뚜껑을 열어두면 일벌들이 몰려와 꿀을 따가는 습성을 이용해 벌을 유인해 훔쳤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양봉업자들끼리는 서로의 농장 반경 2㎞ 이내에서는 벌꿀 농사를 짓지 않기로 약속돼 있지만 이 공터엔 꿀 바른 빈 벌통이 뚜껑이 열린 채 놓여 있었고 벌 떼는 주인 없는 꿀을 따려고  벌통으로 들어갔다. 그 순간 C씨가 벌 떼를 따라온 사실을 모르고 있던 B모(67)씨가 나타나 벌통 뚜껑을 닫았다며 빈 벌통은 C씨가 설치한 미끼였던 것으로  c씨는 "벌 농사를 짓다가 계속 실패해 재기하려고 벌을 훔쳤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B씨는 이번에 확인한 벌통 4개뿐 아니라 최근 총 42개 벌통을 털렸다며 피해액이 수천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꿀 농사를 시작한 10년간 한 번도 벌통이 빈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벌통 수십 개가 텅 비었다"며 "모두  훔쳐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C씨는 "벌통 4개를 훔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장에 있던 벌 이외에는 증거가 없지 않으냐"고주장하고 있어 경찰은 "벌에 무슨 표시를 해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장 상황과  진술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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