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언론'지난달 이탈리아 동부 항구도시 리미니 연안에서, 검은색 소형 여행가방에 담겨 있던 시신' 보도

입력 2017년04월07일 15시3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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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의 신원이 거식증을 앓던 '27세의 러시아 국적의 모델로 확인'

[연합시민의소리] 이탈리아 언론이 지난달 이탈리아 동부 항구도시 리미니 연안에서 한 어부가 건져 낸 검은색 소형 여행가방에 담겨 있던 시신의 신원이 거식증을 앓던 27세의 러시아 국적의 모델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사건 초기 가방 속 시신이 지중해 크루즈선에서 실종된 중국인 여성(36)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으나, 부검 결과 사망자의 키가 사라진 중국인 여성보다 훨씬 큰 170㎝나 되고, 사인이 영양 실조로 파악됨에 따라 이 시신의 신원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됐었다.


경찰은 당초 이 여성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제보를 토대로 거식증을 앓던 이 여성의 어머니가 딸이 영양 실조로 숨지자 비통하고, 당황한 나머지 시신을 검은 봉투에 담은 뒤 가방에 집어넣어 바다에 버린 것을 밝혀냈다.


사망한 여성은 2015년 이탈리아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던 어머니(48)를 찾아와 인도적 사유와 건강 문제를 내세워 이탈리아 체류증을 획득한 뒤 거식증 치료를 받아왔다.


딸의 시신이 발견되기 직전에 러시아로 출국한 어머니는 딸이 영양실조로 숨진 뒤 충격을 받아 며칠 동안 시신과 함께 생활하다가 시신을 가방에 넣어 유기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러시아 변호사에게 눈물로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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