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을 반대,점거 학생' 경찰에 고발

입력 2017년05월02일 21시5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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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갈등으로 학교와 학생들이 물리적 충돌을 반복.... 사제지간에 갈등 봉합이 불가능할 정도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

[연합시민의소리]2일 서울대는 성낙인 총장 명의로 담화문을 내고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을 반대하며 행정관(본관)을 재점거한 학생들을 경찰에 고발하고 학교 자체적으로 중징계도 추진한다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학교 측은 이날 중 고발장을 서울 관악경찰서에 접수할 예정이며 고발되는 학생은 10명 미만으로 알려졌다.


성 총장은 담화문에서 "지금까지 일부 학생의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학 당국은 최대한 인내를 가지고 대응했다"며 "이제는 행정, 사법적 조치를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불법, 반도덕적 행위를 자행한 학생들에게 단호한 징계 조치가 취해질 것이며 기물 파손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별도의 형사고발로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점거 중인 학생들도 성명을 통해 "대학본부가 학생들을 폭력으로 진압하고,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실신하고 다쳤다"면서 "그런 총장을 참을 수 없어 본관을 다시 점거했고 이곳에서 총장퇴진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캠퍼스에 반대하는 학생 약 20명은 지난달 27일 총장면담을 요구하며 기습적으로 본관에 진입해 로비에서 연좌농성을 시작했으며 닷새만인 이달 1일 학교 측은 직원들을 동원해 농성 학생들을 끌어냈고 이 과정에서 학생 2명과 청원경찰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학내갈등으로 학교와 학생들이 물리적 충돌을 반복한 데 이어 학교가 학생들을 고발까지 하기로 하자 학내에서는 사제지간에 갈등 봉합이 불가능할 정도에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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