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문화가 있는 날 ‘인천사람의 소울푸드’ 세 번째 이야기

입력 2017년05월19일 10시08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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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추억의 음식‘국제경양식의 함박스테이크’

[연합시민의 소리]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시립박물관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인천의 다양한 예술 및 생활문화에 대한 수강생 참여형 좌담회인 <수요다과회-인천사람의 소울푸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울푸드(soul food)’란 미국 남부 흑인들이 노예제도 하에서 만들어낸 음식으로, 저렴하고 서민적이지만 고향의 정서와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일컫는 말이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인천사람의 소울푸드를 발굴해냈다.


인천에서는 개항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이 태어나고, 옮겨오고, 자라났다. 쫄면이 인천에서 태어났다면, 짜장면은 근대 시기 인천으로 옮겨와 온 국민의 소울푸드로 자랐다.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해장국은 인천에 모여든 배고픈 노동자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어머니와 같은 음식으로 성숙해졌다. 이러한 음식들은 인천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소울푸드로 자리매김하기도 했지만, 개항도시로서 인천의 문화적 다양성을 똑 닮았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본 프로그램은 이처럼 인천과 인천 사람을 닮은 음식을 통해 인천만의 정서를 공유하고, 음식을 매개로 지역의 생활사와 문화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오는 31일 수요일은 올해 세 번째 다과회다. 1990년대 후반 패밀리 레스토랑이 국내에 소개된 이래로 지금은 흔하디흔한 것이 스테이크지만, 이를 먹는 일이 특별한 호사였던 시절이 있었다. 1980년대, 결혼기념일이나 생일에 가족들과 함께 경양식집에서 ‘칼질’을 해 본 적이 있다면 누구나 이 집을 기억할 것이다. 바로 국제경양식이다. 몇 번의 이전을 거쳤지만 음식만큼은 똑같다고 자부하는 2대 사장 최동식 대표와 함께 지난 호시절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수요다과회>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90분간 송도에 위치한 컴팩스마트시티에서 운영된다.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5월 22일부터 29일까지 컴팩스마트시티 홈페이지(http://compact.incheon.go.kr)를 통해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자들에게는 간단한 다과를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컴팩스마트시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850-602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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