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한인 교민 총기피살 사건, 진범 3명 중 2명' 검거

입력 2017년06월11일 12시3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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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지난달 20일 필리핀 세부시 라푸라푸주에서 발생한 한인 교민 총기피살 사건이 발생한지 16일 만에 진범 3명 중 2명을 현지 경찰이 검거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피해자의 내연녀인 필리핀 여성이 피해자에게 폭행을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자신의 필리핀 남자친구 등과 공모하여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 경찰청은 필리핀 세부에서 여행가이드로 일하던 한국인 A씨(47)가 이웃에 의해 사체로 발견된 직후, 공동조사팀 3명을 현지에 급파해 경찰주재관과 코리안데스크 담당관과 함께 현지 경찰 수사를 지원해 왔다.


당초 필리핀 경찰은, 피해자의 이웃인 필리핀남성 2명이 사건 발생 전 피해자의 가방을 절취하고 피해자 소지품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살인혐의로 검거,용의자의 집에서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묻은 셔츠를 발견하였고 사건은 용의자 2명 검거로 그대로 종료되는 듯 했다.

 

그러나 경찰주재관과 코리안데스크는 검거된 용의자들의 진술이 불명확하고 살해동기 역시 명확치 않아 현지 수사에 의구심을 품고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묻은 셔츠 일부를 국내에 보내 긴급 DNA 분석을 의뢰,3일 만에 나온 분석 결과 해당 혈흔은 피해자의 것이 아님이 밝혀졌다.


경찰주재관과 교민 전담반은 피살 현장에서 피해자의 휴대 전화가 발견되지 않은 점에 착안해 범인이 휴대 전화를 훔쳤다고 판단해 피해자의 휴대 전화 관련 사항을 중심으로 공조수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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