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커피전문가 강훈, 자택서 숨진채 발견

입력 2017년07월25일 18시0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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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에 지불하지 않은 돈만 약 30~40억원....

[연합시민의소리]25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국내 '커피왕'이라 불리운 강훈 KH컴퍼니 대표이사가 지난24일 오후 5시 46분경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금전적으로 힘들어했고 지난23일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앞서 망고식스를 운영하는 KH컴퍼니와 계열사 KJ마케팅은 지난 1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강 대표의 사망소식이 보도되면서 KH컴퍼니 측 협력업체 대금 지급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KH컴퍼니와 KJ마케팅이 맹점주들에게 인테리어·간판·기계장비 등의 대금을 받고선, 해당 협력업체에 지불하지 않은 돈만 약 30~40억원으로  50여명 본사 직원들은 약 1년간 월급이 밀리면서 대부분 퇴사하고, 현재 3~4명 남아 있는 상황으로 이들이 강훈 대표에게 받지 못한 돈만 약 4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강 대표가 그간 정상화 운영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강 대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사업 정상화에 제동이 걸렸다"며 "회생절차 신청을 하긴 했지만 협력업체 등이 단기간 내에 대금을 지급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망고식스와 쥬스식스의 가맹점은 각각 100여개와 220여개다. 각 가맹점에 물류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여서 제대로 영업조차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맹점주들 도 이 같은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강 대표 사망 소식에 '망고식스 사건'의 대표자 심문기일을 추후 지정하기로 했다.
 

2011년 카페베네와 결별한 후 강 대표는 망고식스를 창업했다. 이후 KJ마케팅을 인수하고 망고식스 자매 브랜드인 '쥬스식스'와 '커피식스' 등을 론칭하면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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