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청소로 무더운 여름 시원하고 안전하게

입력 2017년08월10일 21시23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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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중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 정동진]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인하여 밤에도 잠을 못 이루는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이겨내는 방법은 여러 가지일 것이다. 우리가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시원한 수박을 계곡에서 먹거나, 선풍기 바람을 쐬며 누워서 TV를 보았다.

그 시절에는 에어컨이 있는 집이 흔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7년 지금은 에어컨이 집집마다 있을 정도로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에어컨 가동이 많아 지면서 그 만큼의 사고 발생도 많아지고 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에어컨 사고 472건 가운데 63.3%인 299건이 실외기에서 발생하였다. 년도 별로 보자면 2014년 71건, 2015년 100건, 2016년 128건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이다.
 

 화재 원인은 설치 환경문제, 실외기의 노후화, 담배꽁초 같은 가연물에 의한 부주의화재 등이다. 실외기는 주 역할이 실내의 뜨거운 바람을 외부에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실외기는 당연히 환기가 중요하지만, 실외기에서 방출되는 뜨거운 바람과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는 이유로 건물의 구석에 수많은 실외기 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실외기는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환경 속에서 방치됨에 따라 자연히 수많은 먼지 등 이물질들이 작동을 방해하게 되고 열을 발생시켜 화재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실외기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실외기를 벽체와 10cm이상 떨어트려 환기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여야한다.

다음으로는 실외기의 외관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한다. 실외기의 방진고무나, 팬 상태의 이상 유무 및 관련된 전선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을 시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점검 및 수리를 해야 한다.

또한 실외기의 주기적인 청소를 통하여 이물질이 쌓이는 것을 막아 화재와 에어컨 성능저하를 예방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실외기 근처에서의 흡연행위 등 부주의한 행동을 금하여야한다.
  
사고와 재난은 미리 예고하고 찾아오지 않는다. 영화처럼 특별한 날 오는 것도 아니다. 평상시와 똑같은 날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다.

준비한 자만이 나와 사랑하는 이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오늘도 소방관들은 사회를 안전하게 만드는 건강한 거름과 흙을 만들고 있는 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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