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도시개발사업조합 측의 자금난으로 난항을 겪고 있던 동춘1구역 사업부지 내 초등학교 설립 문제가 조합 측의 기부채납 의사로 일단락된 가운데 관련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은 21일, 조합 및 입주예정자 대표단을 비롯하여 공병건 인천시의원, 인천시청·인천시교육청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조합측이 학교신설을 위해 올 9월까지 교육청과 토지 및 시설기부채납을 위한 협약체결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그동안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계획 및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3,254세대의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건설하는 동춘1구역 도시개발사업은 2019년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그동안 부지 내 초등학교 설립에 따른 비용부담 문제로 접점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다.
이해당사자간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민경욱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조합 및 입주예정자측과 연달아 간담회를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같은 당 소속 공병건 시의원 주최로 조합 및 입주예정자, 시와 교육청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조합 측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기부채납 이행 의지를 이끌어 냈다.
민경욱 의원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 훼손은 물론 안전까지 위험에 처할 뻔 했는데, 대승적 결단으로 학교설립에 물꼬를 터준 조합 측과 그동안 노력해온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교육부의 학교 설립 승인 문제 등이 남아있는 만큼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하여 학교 설립에 차질이 없도록 계속해서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의회 공병건 시의원은 “쉽지 않은 문제였지만 아이들의 교육 문제가 달린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로 접점을 찾아 다행이다”며 “조합 측과 부영 측의 협의가 원만히 될 수 있도록 시에 당부 드리며 저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황경연 조합장은 "처음부터 학교 설립은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비 손실로 부득이하게 어려움을 겪었다“며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오늘 자리가 있을 수 있었으며, 그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춘1구역 입주예정자협의회 송석영 회장은 “입주 예정자 모두가 학교설립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요청했었는데 좋은 결과가 도출되어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중투심사가 잘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한편 (가칭)동춘1초교는 오는 9월 조합과 교육청이 기부채납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근거로 10월 시교육청 투자심의를 거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경우 내년 초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