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발달장애인 자산형성지원, 첫 시작

입력 2017년09월01일 16시13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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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발달장애인의 부모는 늘 마음 한 구석에 짐이 있다.

삶 속에서 기쁘다가도 발달장애인인 자식을 생각하면 어느 새 우울하고 먼 미래가 걱정이다.

발달장애인들은 나이가 30세, 40세, 50세가 되어도 자기 스스로 살아가기가 어렵다. 늘 부모가 옆에 있거나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인천에서 발달장애인의 부모에게 환한 미소를 짓게 하는 희망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자산형성 지원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18세 이상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자립 시 교육훈련, 취업창업, 주거시설을 마련하거나, 재가 장애인이 일상생활 안에서 필요한 소요비용 등이 지원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소득보장을 위한 자산형성 지원 사업인 (가칭)공감복지통장이 그것이다.
 

공감복지통장의 지원기간은 3년이며,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발달장애인 중 전국 가구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세대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일하는 장애인이 10만원을 저축하면 1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매월 20만원씩 3년 저축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올해 9∼12월 중에 「사회보장기본법」제26조에 의거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를 하고 내년에 사업예산을 확보하여 내년 상반기 중에는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의 경우 다른 장애 유형보다 취업률이 낮고, 취업이 되어도 임금 수준이 더 낮은 상황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소득 보장제도가 필요했던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시작하는 자산 형성지원 사업이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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