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생명을 지키는 소방차 출동로!”

입력 2017년09월05일 22시01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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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공단소방서 고잔119안전센터 소방사 이정하]대기가 아침저녁으로 바뀌고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가을이 돌아왔다.
 

가을이 되면 나뭇잎의 색이 변하고, 울긋불긋 자연의 색깔이 변하게 되며, 많은 열매들이 무르익어, 우리들의 마음까지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직장인들의 가을의 꽃인 추석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많은 차량들이 고향 길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추석연휴기간을 보게 되면 불어나는 차량들로 인해 도로, 아파트, 주택가 등의 진입로 곳곳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소방차 진입을 방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방관들에게 불안감을 쌓이게 만든다.
 

소방차량이5분 안에 현장에 도착하지 않으면 화재 확산속도가 급격히 증가한다. 또한 구급차의 경우도 5분안에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인명 소생확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전국 소방서에서는 현재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긴급자동차 진로양보 의무 위반 단속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만큼 소방출동로 확보를 통해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신속하게 초기대응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소방출동로를 확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것을 시행하고 있다.

첫째, 소방출동로 확보에 꼭 필요한 소화전 주변 5m 이내 주‧정차 금지를 하고, 둘째,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 전용 황색 주차선 안에 주‧정차 금지를 하고, 셋째, 긴급차량(소방차, 구급차, 구조차) 통행 시 좌ㆍ우측으로 피양하며, 넷째, 협소한 도로에 양면 주‧정차 금지 등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출동명령을 받고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소방차량에 길을 양보하거나 불법 주‧정차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물론 이러한 예방 및 홍보활동이 필요하겠지만, 국민들이 소방통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안전의식에 변화가 있다면 훨씬 더 빠르게 소방출동로 확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여러분도 언젠가 긴급한 상황에서 소방차나 구조‧구급차가 도착하기를 가슴 졸이며 기다리는 당사자가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보자. 또한 소방차 출동로확보에 앞장서며 양보와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 성숙된 시민의식을 갖도록 하자.
 

소방차 출동로는 나와 내 가족, 내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통로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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