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급격한 고령화,경제적 불안 자살률 상승” 분석

입력 2013년06월30일 22시54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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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 소외된 집단에서 집중

[여성종합뉴스] 우리나라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33.5명(201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평균 12.9명) 중에서 가장 높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자료를 보면, 자살은 사망원인 중에서 순위가 1993년 9위에서 2002년 7위로 뛰었고, 2004년부터 현재까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4번째를 유지하고 있다.
보건복지포럼(2013년 6월)에 실은 '우리나라의 자살급증원인과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과제'란 연구보고서를 통해 '한국적인' 자살률 증가는 우리나라의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고의적 자해건수)은 2000년 13.6명에서 2011년 31.7명으로 지난 10년간 18.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별로 여자는 8.3명에서 20.1명으로 11.8명 느는데 그쳤지만, 남자는 18.8명에서 43.3명으로 무려 24.5명 증가했다.

특히 연령별 자살률을 보면 2000년과 비교해 2011년에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증가해 50대 남자 25.9명, 60대 남자 37.7명, 70대 남자 81.3명 그리고 80세 이상 남자는 120.9명으로 남자 고연령층의 자살률 증가가 두드러졌다.

학력별 자살자수를 비교하면 고등학교 학력의 남자 자살자수 증가가 가장 컸고, 이어 대학 이상 남자, 고등학교 학력의 여자 순으로 자살자수가 많이 증가했다. 자살자 직종의 보면 남녀 모두 무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남자가 동거인을 포함해 배우자가 있으면 이혼이나 별거, 사별한 남자보다 자살생각을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시지역보다는 농어촌지역에서, 수도권지역보다는 비수도권지역에서 실제 자살률이 높았다.

이와 함께 우울증 정도가 심할수록, 알코올 중독위험이 큰 집단일수록 자살생각을 더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층의 우울증이 자살에 미치는 영향은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더 크게 나타나서 비록 자살생각 비율은 우울증 유병률이 높은 여자가 남자보다 약 2배 높지만, 실제 자살률은 남자가 여자를 2배 이상 압도했다.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고령화하면서 노인들이 노후 가난과 고독, 질병, 무직업에 적절하게 대응할 충분한 물질적, 정신적 여유를 갖지 못하면서 자살 급증을 불러왔다는 것.

연구진은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자살은 고립, 소외된 집단에서 집중 나타나는 것으로 진단했다.

 실제 우리나라도 노후준비 미비로 경제적으로 불안한 노인계층, 지역발전 소외 농어촌과 비수도권 지역 개인, 힘겹게 생계 책임지는 가장들, 이혼·사별·독거 가구, 우울증에 갇힌 개인들에서 자살률이 높게 나온다면서 물질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자살 예방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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