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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국토교통부는 현재 기술 수준으로 자동차 급발진 현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30일 밝혔다.

국토부 민관 합동조사반은 지난 26~27일 양일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동차 급발진 의혹 규명을 위한 공개 재현실험을 했지만 급발진 현상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실험 항목은 지난 4월 공개 모집한 재현실험 제안서 중 위원회가 심의 확정한 6건과 급발진연구회 주장, 2009년 미국 토요타 자동차 급발진 원인으로 제기된 가속페달 감지센서 고장 등 8건으로 실험은 제안자가 요구한 실험조건을 갖춰 주고 제안자가 직접 시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선 ▲ECU 내부 습기 ▲엔진제어장치에 전기적 충격 ▲주행 중 가속페달과 제동페달을 동시에 밟을 경우 제동력이 상실 ▲엔진제어장치에 전기충격 및 발전기 고장(제안자 불참으로 실험 대상 제외) ▲엔진제어장치 가열 및 회로 단선 ▲연소실내 카본퇴적 ▲가속페달 감지센서 고장 등에서는 급발진이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진공배력장치의 공기압력 이상(압력서지현상)으로 스로틀밸브가 열려 급가속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급발진연구회 주장 재현 실험에서도 급가속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국토부는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급발진 현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단 급발진 조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간 민관 합동조사반 조사와 이번 공개재현실험 결과를 제3의 기관에 의뢰해 신뢰성 검증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