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입력 2017년09월21일 12시3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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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소방서 소방홍보팀장 소방위 정정화
[연합시민의소리/인천 남동소방서 소방홍보팀장 소방위 정정화] 지난 19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였고 연이어 20일에는 뉴질랜드에서 규모 6.1의 지진과 오늘 일본에서는 규모 6.1의 지진이 계속해서 발생되고 있다.

규모 7.1은 땅이 심하게 흔들리고 큰 빌딩이 무너질 정도의 강력한 진동이다.

멕시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현재까지 223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되었다.

우리나라는 1978년 지진 관측 이후 2016년 11월 말까지 1,450여 차례 발생하였고, 그 중 가장 큰 지진은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다. 우리나라도 안전한 나라라고 할 수는 없다.
 

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지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평소에 익히고, 실제 발생 시 침착하게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모두 지진 발생 시 장소별 행동요령에 대하여 알아보자.
 

집안에 있을 때는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한 후 밖으로 나간다. 떨어지는 물건에 대비하여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과 거리를 두고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한다.
 

승강기 안에 있을 경우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린 후 계단을 이용한다.(지진 시 승강기를 타면 안 된다.)
 

학교에 있을 때는 책상 아래로 들어가 책상 다리를 꼭 잡는다. 흔들림이 멈추면 질서를 지키며 운동장으로 대피한다.
 

백화점, 마트에 있는 경우 진열장에서 떨어지는 물건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계단이나 기둥근처로 가 있다가 흔들림이 멈추면 밖으로 대피한다.
 

영화관, 경기장 등에 있을 경우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가방 등 소지품으로 몸을 보호하면서 자리에 있다가,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한다.
 

전철을 타고 있을 때는 손잡이나 기둥을 잡아 넘어지지 않도록 하고 전철이 멈추면 안내에 따라 행동한다.
 

운전을 하고 있을 때는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갓길에 차를 세워야 한다. 대피하는 사람이나 응급차가 지나가는 길을 비워두기 위해서다. 긴급 통행 시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도록 차키를 꽂아 둔 채 메모를 남기고 차에서 내려 대피해야 한다.
 

산이나 바다에 있을 땐, 산사태, 절벽 붕괴에 주의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해안에서 지진 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부상자를 발견했을 땐 옮기지 말고 그 자리에 부상자를 둬야 한다. 옮기려고 하다 오히려 부상 부위가 더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위험한 장소에 부상자가 있다면 부상자의 머리를 고정한 뒤 들것으로 조심히 옮겨야 한다.

담요나 겉옷 등을 덮어 환자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의식이 없는 환자에 게 물을 먹여선 안 된다.
 

마지막으로 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올바른 정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며 대지진 발생 시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동요되므로 시·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직접 얻은 정보를 신뢰하고 근거 없는 소문이나 유언비어를 믿고 행동해선 안 된다.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우리 모두 행동요령을 숙지하여 지진피해를 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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