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인천에서 태어난 쫄면’

입력 2017년09월27일 09시39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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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쫄면은 짜장면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이다.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짜장면에 비하면 그 역사성은 매우 짧은 편이라고 하겠지만, 1970~80년대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2002년 일본 신주쿠의 한 백화점에서 열린 ‘한국 10대 도시 향토요리전시회’에서 쫄면은 서울의 모듬전, 부산의 동래파전, 대전의 죽순회, 수원의 찹쌀 부꾸미, 전주의 비빔밥, 광주의 홍어찜, 대구의 양하 산적, 서귀포의 돼지고기 양념조림, 울산의 해물볶음과 함께 인천의 대표 음식으로 선정되어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하였다.
 

쫄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설(異說)이 있지만, 1970년대 초 주문이 밀려 바쁜 한 제면소에서 냉면을 만들다가 사출기의 체(구멍)를 잘못 끼워 우연히 불거져 나온 굵은 국수 가락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것이 거의 정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일반 면발에 비해 녹말가루를 더 넣는 바람에 냉면보다 덜 질기면서도 더욱 쫄깃한 면발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굵고 쫄깃한 면발에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갖은 양념을 넣고, 콩나물 등 신선한 각종 야채를 함께 비벼 먹는 쫄면은 신포동 분식집을 중심으로 퍼져 나가 이윽고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쫄면의 인기는 갈수록 더해 일본에서도 한국의 ‘매운맛’이 알려지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쫄면이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 네티즌들도 쫄면 동호회를 구성해 쫄면을 가장 맛있게 먹는 법과 요리법에 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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