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예방, 서울대·한림대 연구진, 항혈전제 처방 새 연구결과 발표

입력 2013년07월04일 21시18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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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연구진(노재규 교수, 이승훈 교수, 김도형 전공의)과 한림대학교의료원 신경과 연구진(이병철 교수)은 뇌경색 환자 재발을 막기 위해 사용한 항혈전제 병용요법과 단독요법 치료 결과를 비교한 결과 병용요법 환자들이 단독요법 환자들보다 평균 10% 사망률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유럽 등 전 세계 진료인들은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전제 처방 시 한 가지 종류만 사용하는 단독요법을 추천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는 국제표준 진료지침인 단독요법 사용권유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결과가 도출돼 학계는 물론 의료계에 큰 반항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뇌경색 유형에 따라 사망률에 차이가 있었는데 병용요법이 단독요법에 비해 동맥경화에 의한 뇌경색 환자에서는 11%, 소혈관 폐색 환자에서는 3%, 심인성 색전 환자에서는 21% 사망률이 낮았다”며“하지만 일과성 허혈 발작환자에서는 병용요법이 단독요법보다 사망률이 20% 높았다”고 밝혔다.

또 “아스피린 같은 항혈전제의 뇌경색 재발예방 효과는 15%로 매우 낮아 약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인 출혈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가지 이상의 항혈전제를 사용하는 병용요법이 시도됐지만 몇몇 과거의 임상시험에서 병용요법이 우수하지 않다는 결과로 치료방침은 수십 년간 답보됐다”며“이번 연구는 뇌경색 환자마다 뇌경색 유형을 고려해 병용요법을 쓸지, 단독요법을 쓸지 고려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책임 연구자인 노재규 교수는 “뇌경색 재발 예방을 위해서는 단순히 단독요법만을 사용하지 말고 환자의 뇌경색 유형을 고려해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을 사용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심장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 중 하나인 유럽심장학회지)에 출판될 예정으로 연구결과는 지난 5월 31일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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