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는 지난 30일 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 기념 및 제주 내국인 관광객 1100만 감사 ‘런치 버스킹’을 열었다.
‘감귤빛 제주가 부른다, 해녀들의 한양 버스킹’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버스킹은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서울 종로구 청진공원에서 공연을 개최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천여명의 지나가는 관람객들이 연주와 노래, 무용에 한마음으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날 공연 관람객들에게는 청정제주의 대표주자인 삼다수를 비롯하여 제주 귤과 제주관광안내 책자를 포함한 사은품을 무료로 제공했다. 서울주재 제주도 기관인 탐라영재관, 제주개발공사, ICC, 제주관광협회와 제주관광 홍보인 모임인 제주사랑회가 함께 참석해 행사를 지원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강원도 서울사무소가 함께 참석해 개막이 임박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날 공연은 국악관현악 최정상 지휘자로 일컬어지는 안산시립국악단 임상규 상임지휘자가 총연출을 맡아 서두를 제주의 정착예술인 쟁이 강준석 씨가 장구와 기타, 베이스를 협업하여 ‘비나리’를 선보였으며, 장구녀 이미지씨가 춤으로 관람객을 ‘심쿵’하게 하게 만들었다.
이어 제주출신으로 세종대 무용학 박사과정의 강윤정씨가 제주의 바람을 억새로 표현하는 한국무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안무는 춤다솜무용단 임정희 대표가 맡았다
.
제주민요의 대표주자인 김채현 씨(제20호 무형문화재 제주민요 이수자)가 해녀의 노래를 불러 관람객으로부터 제주 문화에 대한 관심과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서귀포 다온무용단 김하월 단장과 단원 그리고 문하생들인 초등학생 3명이 제주여성의 삶을 춤사위로 그려내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이날 행사 사회로는 남도국립국악원 소리꾼 오혜원 씨와 장구녀 이미지씨가 제주 예술인들과의 인연으로 우정출연했으며, 특별출연으로 소리꾼 박희원씨가 ‘제주 열두달이 다 좋아’ 등 뮤지컬 형식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제주도청 서울본부 관계자는 “제주해녀는 살아있는 제주의 역사로 우리 모두의 어머니들의 표상이며 이 시대 땀 흘리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근원”이라면서 “제주도는 현재 제주해녀문화의 보존 및 전승 기반을 마련하고 제주해녀의 나눔과 배려 문화를 계승하는 정책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청 서울본부는 지난 4월 여의도 깜짝 버스킹, 9월 서울역 버스킹 등을 통해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의 방한금지령으로 위기에 놓인 제주 관광산업을 돕기 위해 많은 내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찾아 주신 것에 대한 감사함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