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소화전 주변 불법주차는 이제 그만!

입력 2017년11월07일 18시3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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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부평소방서 부개119안전센터 소방교 이재원]각 지역 소방서에서는 소화전 반경 5미터 이내 주·정차 금지를 위한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를 통해 소화전 앞 불법주차를 줄이려 노력하였으나 소화전 앞 불법주차는 여전히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왜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는 것일까?
 

개선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안전불감증을 갖고 있는 부족한 시민의식에서 비롯된다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화전은 소방차의 물 저장능력 한계 때문에 화재발생시 원활한 소방 활동을 위해 어떠한 장애가 없이 상시 가용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시민들은 주차할 곳이 없다는 이기적인 생각과 설마 이 소화전에 소방차가 급수공급을 하러 오지는 않을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며 버젓이 소화전 앞에 주차를 하게 된다.

그 소방용수가 모자라서 급하게 소방용수 급수를 받으러 온 소방차가 불법주정차 차량 때문에 급수지원을 받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망각한 채 말이다. 그렇다면 이와같은 소화전 앞 불법주정차를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소화전 앞 불법주정차 차량을 견인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법으로도 소화전 앞 불법주정차 행위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화재진압과 각종 재난재해에 24시간 대비해야하는 소방공무원들이 불법주정차 근절에만 매달리다가 혹시나 모를 화재 등 재난재해에 대응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이는 곧 시민들의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일이며, 이런 단속이 줄어들게 되면, 소화전 앞 불법주정차행위는 다시 또 만연해 질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따라서 이런 단속보다는 화재를 비롯한 재난대응은 나의 작은 배려심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여기 주차하면 조금 편할지 모르지만, 그 때문에 소방차에 물이 떨어져서 다 꺼져가는 불도 다시 살아나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소화전 앞에 주차 자리가 하나 밖에 남아있지 않다면, 한 바퀴만 더 돌자. 나 하나 편할 때, 누군가는 피눈물을 흘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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