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하겠다면 보따리 싸서 나가라

입력 2017년11월26일 16시2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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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으로 정체성과 가치를 잃고 원내의석도 잃는다면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연합시민의소리] 26일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두고  “안 대표는 부인하지만 바른정당는 단계적 3당 통합론을 주장한다”며 “정치는 명분과 실리가 있어야 한다며 통합으로 정체성과 가치를 잃고 원내의석도 잃는다면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안철수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유성엽 의원도 페이스북에 “당을 살리겠다고 정치 공학에만 매달리는 게 참으로 안타깝고 한심하지만, 그 정치공학도 참으로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다”며 “자유한국당과 통합협상을 하는 바른정당과 어떻게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신 3당 합당의 길에 휩쓸려 달라는 것인데, 그 길은 결단코 갈 수 없고 가고 싶은 사람만 가라. 기어이 통합하겠다면 보따리 싸서 나가라”고 날을 세웠다.

 

통합찬성과 반대로 분명히 갈렸던 21일 의원총회 이후 당내 갈등이 봉합되기보단 더욱 격화되는 모양새다.

안철수 대표의 통합 드라이브에 호남 중진이 분당을 각오하면서 거부감을 표출 “현재는 11명의 작은 정당과의 연대지만, 이후 자유한국당 일부까지 합쳤다가 당의 정체성이 아예 보수로 변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과거 DJ의 꼬마민주당과의 통합은 정체성이 완전히 일치한, 뿌리가 같은 당 ”이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반면) DJP 연합은 통합이 아니라 연합”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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