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사박물관, 부평 마지막 달동네 열우물연가 토크 콘서트

입력 2017년12월03일 14시1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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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부평역사박물관(관장 정진철)은 지난 2일 오후 박물관 지하 다목적실에서 홍미영 부평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평 마지막 달동네 열우물연가 특별계획전’과 연계한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달동네 주민들의 추억을 한 곡의 연가(戀歌)로 재구성한 ‘열우물연가’ 전시 콘셉트에 맞춰, 달동네 주민들이 직접 대담에 나와 자신들의 삶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십정동 달동네 마을은 저의 정치적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곳이다. 동구 만석동에서 사회운동을 시작, 부평구 십정동으로 이사 와 이곳 주민으로 살며 해님공부방을 만들었는데 거기서 가르쳤던 강헌구 씨가 멋진 동네가수가 돼 토크콘서트에 나와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대견스럽고 고맙다”고 밝혔다.
 

강헌구는 십정동 달동네의 추억을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열우물길’을 발매한 가수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유동현 ‘굿모닝 인천’ 편집장의 사회로, 강헌구 가수를 비롯해 주민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 해님방의 신소영 전 대표, 오래되고 낡은 동네에 ‘열우물벽화마을’을 조성한 이진우 거리의미술 대표, 부평역사박물관 학술총서 전문위원으로 참여,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 속의 십정동’을 저술한 한재연 씨 등이 대담을 벌였다.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이번 특별기획전과 토크콘서트를 기획한 손민환 부평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전시 해설로 열우물의 역사를 소개했다.
 

부평구와 부평역사박물관은 1960년 대 후반 도시개발로 밀려난 인천지역 철거민들이 터를 잡아 형성된 십정동 산동네가 ‘뉴스테이’ 사업으로 전면 철거됨에 따라 그들의 삶과 문화를 ‘열우물마을 부평십정동’이란 제목의 학술총서를 만드는 한편, 내년 2월 25일까지 그들의 삶을 패널, 영상, 유물 등 4부로 나눠 ‘열우물연가’ 전시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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