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 인천시 서구(구청장 강범석)가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과 발맞춰 지역사회의 치매 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나서고 있다.
12일 서구에 따르면 지역 내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치매주간보호센터와 치매통합관리센터, 그리고 치매복합문화공간인 봄날 카페를 운영 중이다.
구는 치매의 조기발견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악화를 방지하고 그 수준의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사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 사전 검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검사결과 확인이 더 필요한 분들은 전문적인 검사나 측정을 통해서 진단을 하고 단계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경로당 회장들의 협조를 받아 회원들을 상대로 치매검진프로그램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치매가 확인된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심리적 지지와 정서적 연대를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올해 5월 인천 최초로 치매복합문화공간인 봄날카페를 개소해 일반주민에게는 낯선 치매질환을 카페라는 편안한 공간을 활용해 차를 즐기며 치매에 대한 정보 교류와 치매검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치매에 대한 이해 및 접근기술 습득, 치매의 부정적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치매어르신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긍정적 가족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치매가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치매주간보호센터에서는 주간보호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인지재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치매환자의 건강과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헤아림 가족학교, 치매가족 세미나를 개최하며 치매에 대한 바른 이해와 대처방법 등을 알리고, 치매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매전문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치매통합관리센터에서는 석남체육공원과 가좌동 감중공원에서 ‘거꾸로 체조교실’을 운영하며 공원에 나온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체조를 전달하고 치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처음 가족교실’을 열어 치매조기검진 후 초기진단을 받은 가족들을 대상으로 초기 치매증상 및 효율적인 관리, 의사소통방법, 가족의 자기 돌보기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기존 가족모임에 연계도 진행한다.
또한 가족힐링나들이를 개최해 다른 치매가족들과의 정보를 교류하고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치매로 고통 받는 가족들의 심리적 지지와 정서적 연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구는 인천시에서 개최하는 ‘치매관리사업 발전대회’에서 지난해 ‘치매어르신과 함께 걷기프로그램’과 올해 ‘봄날카페 설치·운영’으로 2년 연속 우수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치매는 더 이상 환자와 가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야 할 문제”라며, “치매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사전 치매조기진단부터 관리 및 지원 사업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경감시키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내년부터 치매통합관리센터는 치매안심센터로, 치매주간보호센터는 치매안심돌봄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치매환자 조기발견 및 관리, 가족들의 고통경감을 위한 사업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 서구, 지역사회 치매문제해결에 선제적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