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14일‘학교 민주주의 지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민주주의 지수 조사는 학교공동체 구성원이 동의할 수 있는 학교민주주의 준거를 마련하여 학교문화를 총체적으로 진단하고, 구성원들이 스스로 강점을 확인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 해결하며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9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실시했으며,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총 2,431교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439,492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유치원(공립단설) 73개원, 특수학교 35교의 참여, 설문조사 시스템 구축, 모바일 조사 도입으로 지난해 보다 6,690명 증가했다.
설문 내용은 학교문화, 학교구조, 민주시민교육실천 3가지 대영역으로 분류하고, 설문지는 초등학생용(23문항), 중‧고등학생용(23문항), 학부모용(23문항), 교직원용(30문항) 4종으로 구성했다.
2017년 경기도 전체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77.5점으로 지난해 76.3점 보다 1.2점 높게 나타났고 2년 전에 비해 6.1점 상승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이 84.2점으로 가장 높고, 초등학교 81.3점, 중학교 75.8점, 고등학교 71.6점, 특수학교 79.0점이었으며, 학교유형별로는 혁신학교가 79.8점으로 가장 높고, 혁신공감학교, 일반학교 순이고, 교육주체별로는 교직원이 83.7점으로 가장 높고 학부모, 학생 순으로 나타났다.
대분류 영역별 지수는 학교문화 78.7점, 학교구조 76.8점, 민주시민교육실천은 76.9점이었다.
중분류 영역별 지수는 ‘교육과정 속에서의 민주시민역량 함양’이 78.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78.3점, ‘민주적 의사결정체제 구축하기’ 77.1점, ‘학교민주주의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과 토대’는 75.6점, ‘민주적 소통과 수평적 관계맺기’는 76.1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 주체 간 인식차가 큰 영역으로 ‘민주적 소통과 수평적 관계맺기’(교직원 83.3점, 학생 68.7점), ‘민주적 가치체계의 형성과 공유’(교직원 82.7점, 학생 70.2점), ‘학교생활 속에서의 민주시민교육역량 함양’(교직원 85.9점, 학생 73.9점) 등이 있다.
또한,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스스로 성찰하고 책임을 이끌어내기 위해 도입한 자기평가는 학교문화 83.5점, 학교구조 78.4점, 민주시민교육실천 74.7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에서는 교육공동체가 스스로 학교문화를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에서는 정책을 마련하여 학교를 지원한다.
또한, 도교육청에서는 교육주체 간 입장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학생정책결정참여제 운영 등 교육정책을 현장에 적극 홍보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학교급, 학교유형, 지역에 따른 지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사회연계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실천사례 발굴, 학교 간 사례 나눔 토론회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담임장학 및 전문 컨설팅, 학교별 진단 체계 확립 및 홍보, 인식 개선 등을 위해 학교민주주의 진단 포털 서비스(http://demo.hrcglobal.com)를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018년에 ‘학교민주주의 지수 시즌2’를 준비하여 현장에서 학교민주주의가 정착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3년간 이루어진 학교민주주의 지수 조사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정책 과제를 도출하고, 학교별 특성을 반영하여 설문 문항을 새롭게 개발하며, 학교 현장의 업무경감을 위해 ‘교원행정업무경감 설문조사’를 통합하여 실시한다.
경기도교육청 김광옥 민주시민교육과장은“학교민주주의 지수는 스스로 학교문화를 진단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대안을 찾아 해결하는 성장의 과정”이라며, “지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서와 연계‧협력하여 자율과 자치의 학교민주주의 정착 및 행복한 학교문화가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