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홍미영 부평구청장은 2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에 미세먼지 저감 목표를 상향 조정, 대형 배출원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발생원의 개선조치와 시민참여형 미세먼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숨 쉬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미세먼지(PM10)는 30㎍/㎥, 초미세먼지(PM2.5)는 16.5㎍/㎥로 관리해야 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0년까지 미세먼지 배출을 30% 감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미영 구청장은 수도권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100㎍/㎥에 육박하는 등 자주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천은 발전소, 항만, 공항, 매립지 등 국가 기반시설이 밀집돼 있어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질 오염에 더욱 취약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지역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을 초과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난 2016년 기준으로 7개 특별시 및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동북아 중심도시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따라 국제적인 녹색도시로 발돋움하는 과정에 있어 미세먼지 대책이 더욱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인천시의 대책이 미온적이어서 시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구청장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석탄 화력의 성능 개선 및 환경설비 교체, 최적방지기술 등을 고려해 배출허용기준을 현행 대비 약 2배 강화할 것을 대안으로 내 놓았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수립, 친환경·분산형 에너지 믹스 달성을 위한 석탄 화력 비중 축소, 재생에너지 확대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에너지 계획 전환도 제안했다.
석탄화력발전 주변 기후영향평가를 정기적으로 시행, 환경 취약 계층의 환경복지 실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문에서는 먼지총량제의 단계적 시행과 배출가스 총량제 적용사업장의 굴뚝자동측정기기 부착 의무화를 통한 사업장 오염물질 배출 총량제 내실화 방안을 제시했다.
국경을 넘어오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국제협력과 함께 서울 및 경기도와 지역적 협력 사업 강화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구청장은 미세먼지 대응은 전문적인 연구와 인프라 구축은 물론, 시민 모니터링단 등 시민참여 시스템을 만들어 시민 아이디어를 행정에 반영하는 통합적 행정서비스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문제는 가장 피해를 보는 어린이와 어르신이 마음껏 바깥출입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갈 부분이라며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결책을 찾아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