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의원, 시당위원장·최고위원 사퇴

입력 2018년02월12일 18시36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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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이 12일 인천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박 의원은  인천시청 브리핑룸,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잇달아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지방선거 승리에 총력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인천의 봄을 준비하러 갑니다’ 라는 제목의 이날 회견에서 박 의원은 “당헌 당규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간다”며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해경 인천 환원’ 발표와 평창올림픽 개막식 성료 등 시당위원장과 최고위원의 책무를 완수하고 물러나게 돼 마음이 한결 가볍다. 2016년 8월 시당위원장에 당선된 뒤 소통과 공정, 정직이라는 3가지 원칙을 실천하며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4년간 인천의 성장동력은 약화됐고, 인천에 산다는 자부심을 갖는 시민도 찾기 어렵다”며 “여전히 인천은 10조원이 넘는 부채가 남아있고, 시민의 가계부채는 물론 ‘삶의 무게’ 마저 무거워진 도시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당은 ‘누가 출마해도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가장 많이 준비했고, 국정을 가장 잘 이끌 사람을 후보로 선출해 정권교체를 이뤄낸 것”이라며 “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저는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도를 믿고 나선 게 아니라, 인천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가장 많이 준비해 왔기에 (지방선거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와 함께 새 정부의 개혁 동력을 마련하고, 인천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박남춘이 꿈꾸는 미래이며 제게 주어진 시대의 책무라 생각한다”며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이 바라는 인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은 “그동안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이제 시민의 품으로 들어가 경청하고 소통하며 인천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더 깊이 고민하며 준비하겠다”며 향후 행보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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