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포럼, 문재인 '광화문 대통령시대' 구상과 맞물려 재구조화.....'중앙정부만 결정하면 곧바로 착수...'

입력 2018년03월20일 15시0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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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의 원칙'하에 현재 양방향 11차로인 광화문광장 양옆 세종로를 전면 지하화해 .....

[연합시민의소리]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중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 문재인대통령 공약인 '광화문 대통령시대' 구상과 맞물려 재구조화, 전문가 모임인 '광화문포럼'이 지난해 5월 내놓은 개선안을 중심으로 논의 "중앙정부만 결정하면 곧바로 착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은 '비움의 원칙'하에 현재 양방향 11차로인 광화문광장 양옆 세종로를 전면 지하화해 교통섬인 광화문을 보행광장으로 확대하는게 골자로 광화문 월대와 해태상을 조선 후기때 위치로 복원하기 위해 경복궁 앞 율곡로 약 130m 구간도 지하화에  이 일대 주민들을 비롯해 일부에선 광화문광장 전면 지하화 계획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기존 광화문광장 진입 차량들이 광장을 우회하면서 주변 교통량이 늘어날 거란 우려 때문이다.


이와관련 시 고위 관계자는 "광화문포럼에서 제안한 내용과 실행가능한 다른 복수의 대안을 검토해 실무적으로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둘러싸고 지난2005년 문화재청은 율곡로를 곡선화하고 세종로 차로를 한쪽에 모두 배치하자는 안을,지난 2010년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율곡로만 지하화하고 광화문광장 주변 차로는 축소하자는 안을 각각 내놓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이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집행을 위한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는)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대통령 경호실, 국토교통부, 문화재청이 검토해 정부 검토안이 나오면 자문위원회 회의가 소집된다"며 "전면 지하화 안을 포함해 3~4가지 안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리콴유 세계도시상(Lee Kuan Yew World City Prize)' 수상을 위해 싱가포르를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와 관련해 "계속 청와대와 교감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A안과 B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용산역과 서울역에 대한 구상으로 "용산참사가 있었던 용산역 맞은편 4구역 설계도를 보면 광장이 크게 만들어지고 폭 50m짜리 프롬나드(산책로)가 만들어진다"며 "완공되면 용산이 광화문에 이어 굉장히 중요한 간선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에 대해선 "철로는 지하로 보내고 그 위를 개발하겠다는게 콘셉트"라며 "시가 아이디어와 콘셉트를 주고 국토교통부가 용산역까지 지하화하는 용역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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