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로 부상

입력 2018년05월18일 19시16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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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방문객 증가

[연합시민의 소리]사드 여파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전년 대비 대폭 줄었지만 인천시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12.2% 방문자가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전년 대비 11.7% 준 총 32만1574명으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전국 1위)는 2016년 21만6천여명에서 지난해 20만2천여명으로, 경기도(전국 2위)는 55만1천여명에서 39만9천여명으로 줄었다.


전국 4위의 성적을 거둔 인천시는 지난해 1만4천5백여명의 환자를 유치해, 2016년 대비(외국인 환자 1만2,992명) 12.2% 상향돼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자리 수 이상 성장했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환자 유치 전담팀인 국제의료팀을 신설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유치업체·의료관광 종사자 대상 사업설명회 개최, 인천만의 특화된 의료 서비스 개발, 해외 홍보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인천시는 지난해 외국인 환자에게 공항과 의료기관 간의 입․출국 픽업 서비스(이송, 통역 등)를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8월말부터 시행했다.


이는 공항에서 영접(피켓서비스)뿐만 아니라 환전, 휴대폰 로밍 안내 등의 부가 서비스는 물론 통역 코디네이터가 의료기관까지 동승하여 인천의료 관광도 안내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외국인 환자 사후관리 안심시스템 ‘POM(peace-of-mind)’을 도입해 외국인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의료 낙후국가를 대상으로 치료가 어려운 외국인 환자를 발굴, 치료를 제공하는 해외환자 무료초청 나눔의료 사업도 펼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에서 퇴행성 고관절염을 앓고 있는 러시아 여성 환자에게 인공관절수술로 나눔의료를 기부했다.


이는 실버 세대 맞춤형 검진 특화 상품으로 ‘부평힘찬병원 관절치료ㆍ나사렛국제병원 척추치료ㆍ한길안과병원 시력교정ㆍ나은병원 뇌혈관질환’을 고령화 연계 상품으로 만들어, 중증 질환 관련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8년 의료관광클러스터 고도화 추진’ 공모사업에서는 ‘인천형 융·복합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되어 국비 2억원을 확보했다.

 

중국, 러시아·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시장을 3대 전략시장으로, 중동과 미주를 잠재시장으로 정하고 시장 특성에 맞는 전략적인 실행안을 도출해 추진한다. 중국은 중증질환·치과·불임 등 전문 병원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동남아시아는 한류 콘텐트와 결합된 한류 체험 및 뷰티 상품의 인기가 높아 이를 적극 홍보 예정이다.


인천 의료관광 상품의 차별화에도 힘쓴다. 강화 석모도 미네랄 온천, 인천시티버스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인천 특화형 웰니스 상품’을 지속 개발하고, 지난해 외국인 환자의 호응이 컸던 컨시어지 서비스와 사후서비스인 POM(peace-of-mind)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다문화여성을 의료관광 통역사로 양성해, 외국인 환자에게 정확하고 빠른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100세 시대 맞춤형 검진 특화 상품, 인천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사업 등을 통해 의료 관광객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환경 조성에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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