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지방공무원 공채 시험 답안지 ‘분실’..재시험으로 피해자 구제대책 마련

입력 2018년07월03일 15시58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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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수험생만 재시험 치르는 구제 대책으로 논란예상

[연합시민의 소리]인천시는 3일  인천 15개 중.고등학교에서 5월 19일 치러진 '2018년도 1회 인천시 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에서  답안지 일부를 분실, 일부 피해 수험생만 대상으로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인천시와 10개 군. 구에서 일할 8급과 9급 공무원 611명을 뽑는 시험으로 1만450명이 지원,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일 시험에는 지원자의 65.3%인 6천822명이 응시했다.


인천시는 5월 24일 채점을 위해 시험장별 답안지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부원여중 14시험실에서 시험을 본 17명의 답안지가 모두 분실된 사실을 발견했다.


시는 시험 종료 후 시험시행본부에서 정답안지, 폐답안지, 문제지 회수과정에서 17명의 답안지를 담은 봉투를 폐기 대상 문제지 상자에 잘못 넣어 분실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시는 수거업체 및 재활용품집하장 등 답안지를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며 결국 답안지가 없어진 응시생 17명만 대상으로 8월 11일 따로 재시험을 치르고, 이 중 1명을 기존 선발 예정 인원 611명과 별도로 임용할 계획이다.


시는 고문 변호사 3명에게 법률 자문을 의뢰해 이런 방침을 정했으며, 응시생 17명도 이 방안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모두 부평구 행정직 9급 지원자로 21명을 뽑는 부평구 행정직 9급 시험에는 472명이 응시했고 현재 필기합격자는 25명이다. 필기합격자는 9월 중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임용 여부가 결정된다.


인천시는  박남춘 신임 시장에게도 2일에서야 답안지 분실 사실을 보고했고 답안지 분실과 일부 응시생의 재시험 등 필기전형 전반에 적지 않은 문제를 드러냄에 따라 임용시험 탈락자들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존 인원 외에 1명을 더 선발하기로 했기 때문에 다른 응시생에게 미치는 피해는 없다"며 "시험지 분실 사실을 전체 응시생에게 전체 공개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응시생의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는 파장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시는 분실 경위와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 중이며, 필요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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