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러시아 이르쿠츠크 첫 ‘의료관광 상담센터’ 개소

입력 2018년07월04일 14시26분 임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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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의료기관 내에 해외 환자 유치 거점 마련

[연합시민의 소리]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러시아 현지에 4일 마케팅 거점인 ‘인천시 의료관광상담센터’를 개소하는 등 해외 환자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시는 ‘2018년 지역 특화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인천 지역의 부평힘찬병원, 한길안과병원, 나사렛국제병원, 나은병원과 함께 2일부터 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 중이다.


4일 시는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의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첫 거점센터로  현지 의료기관인 MHC(Medical Healthcare Center of Co.Ltd. Irkutsk international airport) 내에 ‘인천시 의료관광상담센터’를 개소했다.


의료관광상담센터는 의료관광객 상담 및 유치, 러시아 현지 네트워크 강화, 뷰티 아카데미 교육생 발굴 등을 현지에서 적극 추진하는 마케팅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개소식에는 이르쿠츠크시 총영사관, 인천시와 러시아를 함께 방문한 인천의 4개 의료기관, 센터가 입점한 MHC, 러시아 현지 에이전시인 BK투어가 참석해 ‘의료 협력 및 환자 연계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또 부평힘찬병원은 화상의료 상담을 시연해 인천시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널리 알렸다.


시는 올해 중국, 러시아·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시장을 3대 전략시장으로 정하고 마케팅 거점 구축, 국가별 특화 상품 개발 등 시장 특성에 맞는 국가별 타깃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을 방문하는 외국인환자수가 많은 국가로, 지난해 전국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환자수가 2.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을 방문한 러시아 환자수는 전년 대비 66.0% 증가했다.


김혜경 시 보건정책과장은 “사드 여파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급감했지만, 인천시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인 12.2% 성장했다.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러시아에 외국인 환자 유치 거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 하반기 또 하나의 타깃 국가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에도 ‘의료관광상담센터’를 개소해 CIS 지역 환자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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