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PC 만든 20대 구속

입력 2013년08월02일 14시36분 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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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에 악성코드 올려 클릭하면 감염

[여성종합뉴스/김형주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인터넷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씨(21)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15일 '오늘의 유머' 사이트 게시판에 악성코드가 담긴 '19.'이라는 제목의 글 3500여개를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가 올린 글에는 좀비PC로 감염시키는 악성코드가 담겨 있었다.
좀비PC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에 필요하다. 김씨가 올린 글을 클릭하면 해당PC가 감염될 뿐만 아니라 똑같은 글이 동시에 생성돼 좀비PC 확산이 빠르게 진행됐다.

김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글을 올린 지 사흘만에 10만여대의 좀비PC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씨는 IP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프록시(proxy)서버를 통해 글을 올렸으며 홍콩에 숨어지내다 지난달 23일 경찰에 검거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독학으로 해킹을 배웠으며 누군가로부터 좀비PC를 만들어주면 1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범행동기나 공범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에게 이번 범행을 사주한 자가 누구인지 조사하는 한편 실제 좀비PC를 이용한 디도스 공격이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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