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원, “국책연 연구원들 대학으로 떠난다”

입력 2018년10월17일 22시09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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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전체 이직자 1,983명 중 정규직은 529명(26.7%)

[연합시민의소리]국회 정무위원회 주호영 의원(자유한국당)은  “국책연구기관 정규직 이직자의 47%가 대학교로 떠나고 있다”고 밝히며, “서울중심주의를 탈피하고 연구직의 처우개선에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의원이 경제인문사회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이직자는 1,98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연구자는 529명으로 26.7%에 달하며 이 중 248명(47%)은 대학교로 이직 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KDI,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이직이 많았다.

 

대학교로 간 연구자들 85%가 30~40대였으며, 대부분이 박사급이었다. 연봉은 7천만원 전후로 연구소와 대학교 보다 낮았던 것으로 드러나 이직의 큰 이유가 되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비정규직 연구원을 포함하면 2015년 이후 이직한 직원만해도 985명에 달해 국책연구원의 인재유출 문제는 실제로 더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인재유출 원인으로 지방이전에 대한 부담과 낮은 연봉, 서울 중심의 연구환경 탈피를 꼽았다. 실제 2014년 말부터 세종시 국책연구단지로 이전한 이후 이직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직자들의 재직기간이 3~10년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을 보면 지방이전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또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학술대회나 컨퍼런스 대부분이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고, 경인사의 이사회도 80%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등 서울 중심의 연구환경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다보니 세종시 국책연구단지 중심의 학술연구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이와 같이 정규직 연구진들이 이직을 하게 되면 정책 연구의 연속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또 국책연구기관이 교수가 되기 위한 발판으로 전락하여 숙련된 연구원들의 확보가 어려워져 깊이 있는 연구와 분석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 의원은 “이직 이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해 불만을 가진 연구원도 있었다”며 “연구원의 이탈을 막아 전문성과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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