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행안부 공모전서 사회혁신분야 대상 수상

입력 2018년10월22일 21시44분 김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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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 미추홀구(구청장 김정식)가 행정안전부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사회혁신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미추홀구는 골칫거리였던 빈집을 마을의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빈집은행 프로젝트’로 참가,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8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일반협업’과 ‘사회혁신’ 2개 부분으로 진행됐으며, 총 88개 사례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인천지역 구도심으로 꼽히는 미추홀구는 그동안 전면 철거방식의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사업성을 이유로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전개됨에 따라 사업 추진 동력을 잃은 정비구역들이 해제, 버려진 빈집 증가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용현1·4동 100인 원탁토론을 시작으로 빈집을 마을 재생의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민·관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구는 지난해 6월 행안부 마을공방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유휴 공공건물인 옛 용현1·4동 주민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활동 거점공간인 빈집은행을 조성했다.
 

빈집은행은 청년들과 마을 빈집을 활용·관리할 수 있는 거점공간을 조성, 청년과 마을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 청년들이 주축이 된 미추홀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다.
 

구는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본부와 빈집활용 협약을 체결, 지역 청년단체가 빈집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도출하고 있다.
 

빈집에서 진행되는 빈집리모델링 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청·장년층의 취업을 연계하고 있으며, 리모델링을 통한 빈집 업사이클로 청년주거공간, 공동체사무공간, 스마트 도시농장 등을 조성해 마을자원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도시농장은 인천시 및 고용노동부의 지원으로 창업희망자를 모집, 교육해 빈집에 버섯농장을 조성해 고품질의 버섯(송이고, 백화고)을 재배하고 있다.
 

도시농장은 중년 및 경력단절여성의 창업으로 이어져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구는 오는 31일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개최되는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참가, 빈집은행에 대한 사례 발표 및 정책 홍보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가 지난 2015년부터 주최하고 있는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공모전은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이 함께 행정서비스를 기획·생산·전달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사회혁신에 기여한 우수사례를 선정, 소개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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