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관내 양축농가 75개소 대상 가축 질병 조사

입력 2019년05월10일 11시55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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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가 가축 질병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가축 질병에 대한 감염 실태를 조사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가축질병 감염실태 조사를 통해 가축 방역 및 축산 농가 지원을 목적으로 공급하는 소독약과 백신의 종류를 효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와 돼지를 사육하는 양축 농가에 있어서 호흡기 질병의 발생은 치료비용이 발생하고, 발육 불량, 사료 효율 감소 등을 유발한다. 또한, 산란계 사육 농가에 닭 마이코플라즈마병(Mycoplasma synoviae, MS)의 발생은 계란의 품질과 생산성을 저하시켜 농장 경영에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유발하기도 한다.
 

현재 이러한 가축 질병들에 대한 백신이 시판되고 있으나, 농가에서 직접 구입해서 사용해야 하는 만큼 모든 농가에서 일괄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질병 근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전국에서 소 호흡기 4종 바이러스*(IBR, BVDV, BRSV, PI-3)가 448건, 돼지 호흡기 2종 세균(글래서씨병, 돼지흉막폐렴)이 489건 그리고 닭 마이코플라즈마(MS)가 7,608건 검출되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소 사육 농가 40개소에서 호흡기 4종 바이러스와 돼지 사육 농가 20개소에서 호흡기 2종 세균에 대한 항체 보유율과 산란계 사육 농가 15개소에서 닭 마이코플라즈마(MS)의 항원 보유율을 분석하여 정보를 농가와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법정가축전염병과 일반가축전염병에 대한 혈청검사 및 병성감정을 실시하고 있다. 결과 지난해 인천지역 양축농가에서도 인수공통감염병인 결핵병을 포함한 일부 전염성 질병의 발생을 확인하여 방역 조치를 취하고, 예방 및 치료법을 포함한 사양관리 요령을 제공하였다.
 
이정구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가축질병 감염실태 조사를 통해 농가의 질병감염실태 유형을 조사하고 정보를 공유하여 축산농가 백신 접종 지도 등 농가별 맞춤형 질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특히, 구제역 및 AI,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증상을 나타내는 가축에 대해서는 방역기관에 빠르게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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