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이산가족 상봉 1차 후보자 500명 추첨

입력 2013년08월24일 15시53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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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위원회, 고령자·직계가족 상봉자 순으로 기준 설정

24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 찾기 신청 접수를 확인하려는 방문객들
[여성종합뉴스/ 민일녀] 다음달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대한적십자사는 24일 1차 상봉 후보자 500명을 추첨했다.

한적은 이날 11시 서울 남산 본사 4층 강당에서 컴퓨터 추첨행사를 하고 유중근 한적 총재의 '클릭' 한 번으로 500명의 1차 상봉 후보자를 선정했다.

후보자 추첨에 앞서 한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7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인선위원회를 열고 고령자와 부부나 부모·자식 등 직계가족 상봉자 우선 등 2가지 기준을 마련했다.

대한적십자 고경석 사무총장은 "통상 이산가족 상봉 준비에 50일 정도 소요되는데 이번에는 상봉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며 "시간이 촉박해 부득이하게 인선위원회를 토요일에 소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정된 500명의 1차 후보자를 대상으로 상봉의사 확인 및 건강검진을 하고 200∼250명을 선발해 29일 북한 적십자사와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남북 적십자사는 생사확인 의뢰서에 기초해 가족의 생사를 서로 확인해 다음 달 13일 생사확인 회보서를 교환한다.

남북은 생사확인 회보서의 생존자 중 최종 상봉대상자 100명을 선정해 다음 달 16일 이산가족 상봉 최종명단을 교환하는 것으로 상봉 준비를 마무리한다.

올 8월 23일 현재까지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생존자는 7만 2천882명으로 알려졌다.

 
이날 추첨이 진행된 대한적십자 본사 강당에는 10여 명의 이산가족이 찾아와 자신들이 선정됐는지 확인했으나 이들 중에는 후보자로 선정된 사람이 한 명도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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