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사과 유전자원 초저온 영구보존법 개발

입력 2013년08월26일 16시14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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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농촌진흥청은 26일 "사과와 같이 노지에서 보존해 소실 위험성이 높은 영양체 유전자원을 액체질소로 동결해 보전하는 '사과 유전자원 초저온동결보존법'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1월 초·중순에 채집한 사과 휴면눈(휴면 상태 싹)을 영하 5도에서 수분함량 30%까지 건조한 다음 밀봉해 다시 영하 35도까지 서서히 냉동해 24시간 보관한 후, 영하 196도 액체질소로 급속 냉동하는 보존법이다.

이렇게 보존된 사과 휴면눈은 필요할 때 저장탱크에서 꺼내 4도에서 해동한 후 14일동안 서서히 수분을 흡수시키는 '재수화' 과정을 거친 후 삽목이나 접목 방식으로 재생이 가능하다고 한다.

농진청 실험 결과 동결 보존 후 재생률은 홍로 품종이 85.4%, 추광 품종이 81.5%로 높게 나타났다.

이정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연구사는 "사과나무 한 그루를 노지에서 유전자원 목적으로 보존하는 비용이 연간 8만원이 넘는데 비해 액체질소 보존은 1200원에 불과해 토지와 노동력 등 경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준다"며 "이번 사과 보존법 개발은 종자가 아닌 영양체 유전자원의 장기 보존 실용화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사는 이어 "넓은 면적의 노지 대신 액체질소 저장탱크에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때문에 유전자원을 체계적이고 집약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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