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의원 ‘농촌 고령화’... 5년간 농기계 교통사고 61세 이상 77%

입력 2019년10월07일 16시22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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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홍성찬기자]박주현 의원(민주평화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농기계 교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농기계 교통사고는 2014년 428건에서 2015년 500건, 2016년 443건, 2017년 450건, 2018년 398건으로 총 2,219건이 발생했다.

또한 2,219건 교통사고에서 사망자는 338명, 부상자는 2,445명이 집계됐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월별 농기계 교통사고를 보면, 1월 69건, 2월 71건, 3월 140건, 4월 192건, 5월 347건, 6월 244건, 7월 210건, 8월 224건, 9월 207건, 10월 244건, 11월 189건, 12월 82건으로 이앙철인 5월과 수확철인 10월에 사고가 집중되고 있으며, 농번기인 5월에서 10월 사이에 전체 교통사고 66.5%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발생에서도 20세 이하 4건, 21세~30세 12건, 31세~40세 34건, 41세~50세 120건, 51세~60세 336건, 61세 이상이 1,710건, 불명 3건으로 전체 2,219건 중 61세 이상에서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가 77%에 달한다.

 

농기계 교통사고 최다 발생지는 전남(449건)으로 전체의 20%에 해당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경북(394건), 충남(247건), 경남(243건), 경기(208건), 전북(182건), 충북(155건), 강원(140건), 제주(93건), 울산(30건), 대구(22건), 서울(17건), 인천(16건), 광주(11건), 부산(6건), 대전(6건)순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농기계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속도가 느려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18시 이후의 야간에는 운행상태를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야광마크나 야간 반사테이프 등을 부착해 운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운전자는 운전하는 농기계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받은 상태에서 모든 조절장치의 기능을 숙지한 후 운전해야 한다.

 

박주현 의원은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어르신들이 농기계를 직접 사용하시기 때문에 61세 이상 고령 농업인에게서 사고발생이 집중되고 있다”며 “결국 농촌 고령화에 따른 폐해로, 고령의 농업인들이 쉽게 다룰 수 있는 경량화 된 농기계의 보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농촌 고령화를 예방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청년들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착지원에 나서야 하고, 농진청은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농기계 안전교육 시행과 등화장치 및 안전장치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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