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겨울편 공감글판 당선작 시상

입력 2019년10월25일 11시08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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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민의소리]인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24일 구청장실에서 ‘2019년도 겨울편 공감글판 당선작’ 시상식을 진행했다. 
 
구의 공감글판은 구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문안을 전달하는 창구로, 공모는 글자 수 15~25자 내외에서 출처를 기재한 시구, 문학 작품을 인용하거나 창작 문안을 제안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번 겨울편은 겨울과 잘 어울리며 구민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문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선정된 문안은 디자인 작업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구청사와 구립도서관, 육교와 부평구 SNS 등에 게시해 주민과 만나게 된다.

겨울편 공감글판 최우수상은  ‘황새는 날아서 / 말은 뛰어서 / 달팽이는 기어서 / 굼벵이는 굴렀는데 /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반칠환 시인의 ‘새해 첫 기적’을 응모한 이경순 씨에게 돌아갔다.

이어 ‘겨울나무는 홀로 서 있는 게 아니다. / 땅의 기운을 받고 / 바람에 의지하여 함께 서 있는 것이다’의 창작시를 응모한 오영애 씨와 김정한 시인의 ‘괜찮은 위로’인  ‘꿈을 가져라 / 한 뭉치의 눈도 / 꾸준히 굴려야 눈사람이 된다’를 제출한 박성수 씨가 각각 우수상에 선정됐다.

이 외에 장려상은 창작시의 전지영 씨와 윤동주 시인의 ‘눈’을 제안한 강민지 씨가 각각 수상했다.

구는 지난 21일 ‘공감글판 문안선정위원회’를 열어 총 185편의 응모작을 심사했으며 그 중 5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최우수상 온누리상품권 20만 원 , 우수상 온누리상품권 15만 원 , 장려상 온누리상품권 10만 원이 각각 전달됐다.

구 관계자는 “겨울편 공감글판 응모에 관심을 보내 준 많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공감글판이 구민과 소통하는 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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