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시민의소리]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는 민원 업무 처리를 위해 구민들이 자주 찾는 서구 청사 건물에 대해 지난 5일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구민들이 직접 방문하는 장소이니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차단하고, 민원 업무 처리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하기 위해서다.
서구는 이날 저녁 7시부터 서구 청사 본청의 본관동, 의회동, 별관동을 비롯해 구내식당에 대해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제2청사 건물과 임시청사로 사용 중인 세민빌딩 2층과 4층에 대해서도 소독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방역작업은 모든 시설물에 대해 살균제가 구석구석 침투돼 소독효과가 높은 초미립자 살균방역소독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밖에도 서구는 부서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꼼꼼하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노인여가시설에 대해 잠정 휴관 조치를 취했다. 서구는 3일부터 서구노인복지관, 검단노인복지관, 연희노인문화센터, 가좌노인문화센터 등 노인여가시설 4곳과 청라 노인편의증진공간을 휴관 조치키로 했다.
서구 구립도서관의 경우 독서문화아카데미 프로그램을 4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 휴강하기로 하고 수강생에게 안내했다. 구립도서관 5곳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구민들이 많이 모이는 문화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임시 휴관조치를 취했다. 서구문화원과 녹청자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임시 휴관키로 했으며 서구국민체육센터, 청라복합문화센터, 검단복지회관, 실내게이트볼장 등에 대해서도 임시 휴관 조치를 취했다.
또한 서구는 손소독제, 소독액, 체온계, 마스크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422곳에 대해 8천4백4십만 원의 ‘보육환경개선운영비’ 조기 집행을 완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관련한 물품에 대해 물가 안정화 대책을 세우기도 했다. 서구는 관내 전통시장 1곳, 대규모 점포 1곳, 약국 1곳을 지정해 1주일에 한 차례씩 KF94 규격 마스크와 손세정제의 가격을 파악하고, 모니터링 결과 급격한 가격 변동이 일어날 경우 시정조치를 취하거나 불공정거래행위로 신고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홍보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서구청 민원실 및 동별 행정복지센터 등 23곳에 설치된 ‘환경정보 알리미’를 통해 1분에 1차례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행동수칙을 홍보하고 있으며, 관내에 방범 CCTV 비상벨과 함께 스피커가 설치된 1,320개소에서도 매일 두 차례씩 예방행동수칙을 알리고 있다.
서구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아파트 건설현장 26개소에 대해서도 현장 확인을 진행했다. 서구에 따르면 2월 3일 현재 관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최근 중국을 방문한 근로자는 17명, 외국인 근로자 1,040명 가운데 중국인 근로자는 895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명이 발열증상이 있었으나 보건소에서 검진 받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구는 이재현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매일 재난대응 대책회의를 열어 실시간으로 대응책을 수립하고 점검하고 있다.